김진표, 권성동 면담서 사개특위 野협의 당부…권성동은 "못한다"

김진표 신임 국회의장이 5일 국회의사당으로 출근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진표 신임 국회의장이 5일 국회의사당으로 출근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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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5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면담하고 여야 간 조속한 원구성 협의를 촉구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김 의장을 면담한 뒤 이같이 전했다. 약 30분간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은 김 의장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김 의장이 "운영을 잘하라"며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관한 당부를 했다고 권 원내대표는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 의장이 특히 민주당의 요구사항 중 하나인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 협조와 관련해 "민주당의 입장에서 자꾸 이야기하는 것"이었다며 "(국민의힘은) 못 한다. 마지노선이다. 이젠 민주당이 양보할 차례"라 답했다고 전했다.


여야는 전날 가까스로 국회의장단 선출을 마무리했으나 그간 원구성 협상의 쟁점이었던 법사위원장 배분 및 사개특위 구성 등을 두고 이견이 여전해 후반기 국회가 정상궤도에 오르기까지 험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민주당 출신인 김 의장이 취임 다음날인 이날 권 원내대표를 불러 사개특위 협상을 거론하고 나선 것도 이 문제로 인해 국회가 또다시 공전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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