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미경제통합은행 방한단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요청

[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중미지역 최대 지역다자개발은행인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핵심 인사 40여명이 방한하는 가운데 정부가 이들을 대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및 지원요청에 나섰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CABEI는 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부산·울산·서울에서 한-중미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행사인 'CABEI 코리아 위크(CABEI Korea Week)'를 개최한다. CABEI는 중미 균형개발 및 경제통합에 대한 투자를 위해 1960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으로, 현재 한국을 포함해 15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2019년 12월 15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해 영구 이사직을 수임 중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CABEI 총재, 부총재 및 11개국 이사 등 40여명이 방한했다.

이번 CABEI 코리아 위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산업시설 시찰 ▲한-중미 네트워킹 만찬 ▲한-중미 협력포럼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 한·중남미 협회, 공공기관 및 기업이 협력했다.


이번 행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및 부산광역시는 홍보설명회를 통해 부산세계박람회 컨셉을 홍보하고, 박람회 유치에 대한 중미국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CABEI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외에 부산 및 울산에서 항만물류·수소경제·철도인프라·친환경선박 등 신산업 분야 산업현장 시찰과 각 분야의 선도적 기술을 보유한 공공기관 및 기업들의 투자 설명회가 진행된다.

오는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되는 '한국에너지공기업 중미진출 지원 워크숍'에서는 한국전력 및 발전 5사의 해외사업 담당자가 참여해, 기관별 관심국가의 CABEI 이사 및 사업담당자와 사업계획 및 애로사항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8일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CABEI 고위급 초청 네트워킹 행사에서는 중미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애로 해소와 한국 기업-CABEI 인프라 투자 담당자 간 정보교류를 위한 만찬이 개최된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 중미 지역에 진출한 70여개 기업 임직원 약 8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11일에는 한·중남미협회와 공동으로 '한-CABEI 협력포럼'이 개최된다. CABEI 공공, 민간개발 국장 및 한국 신탁기금 담당자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 및 참여방식을 설명하고, ICT 세션을 통해 한-중남미 스타트업 기업들간의 협력방안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외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등 국내 기관과 CABEI간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한국기업ㆍ기관의 중미지역 진출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확충할 예정이라고 기재부가 전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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