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1일 '에듀 테크(edu tech)'를 우리말 '교육 정보 기술'로 바꿔 부르자고 권했다. 아울러 '빅테크(big tech)'를 대체할 우리말로 '정보 기술 대기업'을 추천했다.
에듀 테크는 교육 분야에 접목한 빅 데이터,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 기술을 뜻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달 15일 열린 새말모임에서 의미의 적절성, 활용성 등을 검토해 교육 정보 기술로 대체어를 정했다. 선정에는 설문조사 결과도 반영됐다.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약 20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87.2%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우리말 대체의 필요성에는 65.9%가 동의했다.
빅테크는 정보기술 기업 가운데 규모가 크고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을 가리킨다. 국내 금용산업에선 주로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하다 금융 시장에 진출한 업체를 지칭할 때 쓰인다. 적절할 우리말로는 정보 기술 대기업이 선정됐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는 위원회다. 국어,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대체어를 사용하도록 지속해서 홍보할 방침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