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강원도 방문 관광객 1300만 명… 증가율 '전국 상위권'

전월 대비 13%, 전년 대비 17% 증가 …관광 소비 약 2030억 원

강릉 중앙시장 [강릉시]

강릉 중앙시장 [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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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올해 5월 강원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전월과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해 전국 상위권을 차지했다.


29일 강원도관광재단이 발표한 5월 강원 관광동향 분석에 따르면, 강원도 방문 전체 관광객 수는 1318만여 명으로 전월보다 13%, 전년보다는 17%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전월 대비 7%와 전년 대비 11% 증가율에 비해 상위권이다.


전월 대비 증가요인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5월 2일)가 영향을, 전년 대비 증가 요인은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시·군별로 전월 대비는 18개 시군, 전년 대비는 17개 시·군 방문객이 증가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정선군(약 36%)으로 체류형 관광이 증가세를 보였다.

정선 아리랑시장 [정선군]

정선 아리랑시장 [정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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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소비 규모는 약 2030억 원으로 전월 대비 488억 원 증가해 +31.7%를 기록했고, 전년 대비는 406억 원 증가해 +25%를 기록했다.


1인당 소비력도 모든 연령대에서 관광 소비가 증가하면서 지난 4월 1.319보다 늘어난 1.544로 나타났다.


40대의 경우 +43%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관광 소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음식은 전월보다 높은 증가세(+27.4%)를 보였다.


주요 관광지별로는 정선 '아리랑시장'이 전월보다 약 67%, '아리랑시장'의 음식 부문 관광 소비가 약 48% 증가했다.


특히, 지난 5월 유명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한 '동원아 여행가자' 방송 프로그램이 연관검색어를 끌어낸 효과로 분석됐다.


정선아리랑시장 ['동원아여행가자' 방송 캡처]

정선아리랑시장 ['동원아여행가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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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낭만시장'은 '레고랜드' 방문객이 춘천 도심 상권으로 유입하면서 전년 대비 약 195%의 방문객이 늘어났다. 주말 평균 관광객도 전년보다 약 210% 폭증했다.


강릉 '중앙시장'은 전월 대비 약 90%의 방문객 증가를 했는데, 인근 숙박 등 체류형 방문객이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중 20~30대 비중이 약 32%에 달해 타 전통시장보다 젊은 층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문규 강원도관광재단 관광마케팅실장은 "거리두기 해제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가 지속적인 강원도 관광객 증가를 가져왔다"면서 "전통시장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객과 도심 유도 전략 등 마케팅 활동을 계속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해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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