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집중호우·폭염 대비 구조구급 출동태세 강화

집중호우 대비 산지,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예찰 강화
온열질환자 급증 대비 구급출동 태세 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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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본격적인 장마철에 돌입한 가운데 소방청이 불안정한 대기로 지역별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해 구조구급 출동태세를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소방청은 지난 주 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만큼 산지·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의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취약시간대인 밤과 새벽 사이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며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으로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일부지역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는 등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구급출동 태세도 강화한다.

최근 2년간 119구급대 폭염 관련 출동현황 분석 결과 2020년 온열질환자 수는 이례적인 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8월 중순부터 급격하게 증가했고 작년에는 폭염특보가 가장 많았던 7월 중순에서 8월 초 사이에 집중됐다.


이에 소방청은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모든 119구급차(1579대)에 생리식염수, 얼음조끼(iced vest) 등 폭염 대응 구급장비 9종을 비치하고 구급차 냉방장치를 점검하는 한편 구급대원 특별교육을 실시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소방청은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고, 낮 시간 동안에는 논밭일 등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부득이 외출할 때에는 가벼운 옷차림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물병을 꼭 휴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방청 이일 119대응국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폭염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낮 시간 동안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폭염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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