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시장님, 안녕히∼!” 허성무 창원특례시장 퇴임식 개최

27일 경남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전하는 민선 7기 허성무 경남 창원특례시장. / 이세령 기자 ryeong@

27일 경남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전하는 민선 7기 허성무 경남 창원특례시장. / 이세령 기자 r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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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허성무 경남 창원 특례시장이 27일 민선 7기를 마무리했다.


허 시장은 “태풍 소식에 취임식도 제대로 갖지 못하고 급히 업무에 돌입한 이후 휴가도 주말도 없이 숨 쉴 틈 없이 달려온 4년이었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시 청사 환경을 돌보는 청소미화원들에게 가장 먼저 인사를 전하며 시정 업무를 시작했다”라며 “빼빼로데이에 빼빼로를 선물하는 등 애정을 전하며 그분들처럼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리라 늘 다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해 성탄절에 그분들이 주신 천 마리의 종이학은 지금껏 받은 선물 중 가장 뜻깊고 고귀한 것”이라며 “4년간의 마라톤을 무사히 완주하고 이 자리에 서게 된 건 직원과 시민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허성무 시장은 2018년 창원시 역사상 첫 민주당 시장으로 당선됐다.

재임 내내 운동화를 신고 시정에 임해 ‘운동화 시장’이란 별명이 붙었다.


허 시장은 “운동화 신기를 고집한 건, 당선 당시 변화를 바란 창원시민의 열망과 사람 중심 시정을 이끌겠단 초심을 잃지 않고 달리겠단 의지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창원국가산업단지 스마트 선도 산단 선정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국내 최초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조성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와 투자유치 등을 허 시장의 성과로 꼽았다.


▲특례시 출범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마산만 수질 개선 ▲3·15 해양 누리 공원, 합포수변공원 개장도 언급했다.


관계자는 “허 시장은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4년 연속 공약 이행 최우수 자치단체장으로 선정된 인물”이라며 “창원 특례시 출범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사회복지 급여 기준을 올리고, 항만자주권을 확보하는 등 새로운 자치분권 역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이 날 퇴임식에는 직원 300여명과 6월 지방선거 시의원 당선자 등이 참석했으며, 그간 함께 일했던 실·국 위원과 직원들이 허 시장의 마지막 퇴근길을 배웅했다.


허성무 시장은 “세심한 행정으로 함께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며 “늘 창원시 발전과 시민을 위해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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