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삼성전자, 장기투자 관점에서 저점매수 가능한 가격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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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자 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4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디램, 낸드 부문의 출하 증가율은 각각 9%, 2%로 평균판매가(ASP) 증감률은 각각 -2%, 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삼성전자의 기존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으로 2분기 들어 반도체 업황이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반도체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9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둔화에 의한 수요악화와 중국 주요 도시 봉쇄효과가 겹치며 이미 삼성전자의 주가는 기존 예상보다 부진할 2분기 업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도시 봉쇄가 본격 해제된다는 가정하에 3분기부터는 생산 및 출하가 증가하고 2분기 중국에서 눌렸던 IT 장비 수요가 다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생산 및 출하는 부진했지만 고객들의 반도체 구매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으므로, 고객들의 반도체 재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분간 반도체 재고 정리가 필요한 상황으로, 고객들의 2분기 반도체 주문은 당초 예정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당초 18.7%로 예상되던 올해 디램 업계 출하 증가율이 고객들의 주문 둔화에 따라 14.7%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3~4분기 디램 ASP 하락률이 각각 8%, 11%를 기록하고, 현재 4 주 수준인 것으로 보이는 반도체 업체들의 자체 재고가 올해 연말 경 6 주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반도체 주가는 예상보다 부진할 2분기 업황 전망을 이미 반영해 온 것으로 판단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최근 최저 주가인 5만7400원은 보수적인 2022년 예상 주당 순자산가치(BPS)인 5만 240원 대비 1.14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는 급락기 최저점 배수들의 평균치인 1.1배에 거의 근접한 것"이라며 "장기투자자 입장에서 현재 주가는 저점매수가 가능한 가격대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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