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 의 목표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2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GBP510)'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맞아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는 이유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추정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1404억원, 영업이익은 2.8% 줄어든 643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45.8%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부합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61%, 영업이익은 17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까지 이어졌던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의 품질보증(QA) 지연 이슈가 4월을 기점으로 해소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하반기 들어 CDMO 매출의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은 6월 국내 허가 획득과 이르면 3분기 중 세계보건기구(WHO) 허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과 체결한 2000억원 규모의 선구매 계약 매출과 코벡스 퍼실리티향 공급 매출은 오는 3분기를 시작으로 차츰 증가할 것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내다봤다.
다만 스카이코비원의 기대 매출은 리오프닝 영향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리오프닝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세계 각국의 높은 코로나19 백신 재고와 급격히 낮아진 추가 접종률 탓이다. 국내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의 1차와 2차 접종률은 각각 87.4%, 86.5%를 기록했지만 3차 접종부터 64.6%로 급격히 하락했고, 4차 접종은 8.3%에 불과하다. 앞서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한 주요 기업들의 백신 매출 추정치 역시 올해 631억달러(약 80조1000억원)에서 내년 336억달러(약 43조4000억원)로 줄어든 뒤 2024년엔(약 25조7000억원) 201억달러로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백신 매출 고성장 가시화 또는 향후 증설 및 신사업 진출 등에 대한 구체적 성과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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