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한 달에 대해 "너무 한가해 보였다"고 쓴소리를 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윤 의원은 이날 MBC방송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한 달 정도 윤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 총평을 해보면, 너무 한가해 보였다"며 "국민들은 인플레이션이나 물가 때문에 하루하루 버티기 힘들고 국민 경제가 휘청휘청하는데 최근 한 달간 대통령의 일정에서는 그런 긴장감이 보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전날 발표된 비상경제와 관련해서도 "한 달 만에 처음 나왔다"며 "늦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주말에 빵집을 방문하는 등 국민 속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역대 대통령들이 국민 속으로 일정을 하고 싶어했음에도 불구하고 안 했던 것은 이유가 있다"며 "대통령 한 명이 움직이면 적게는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이 움직이는데 당연히 국민들이 불편할 수밖에 없어 자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일정 하나하나가 메시지인데 동네 빵집에서 살 것인지 유명 제과점에서 살 것인지 등이 천지 차이"라고 했다. 국민들에게 보이는 일정 하나하나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건희 여사의 최근 일정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사과를 해야 한다고 봤다. 윤 의원은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에) 사적인 지인들을 동행했다는 것은 대단히 큰 실수로 사과하는 게 맞다"며 "대통령이 미국에 가는데 영어 잘하는 지인이 있다고 1호기에 태우지 않지 않냐"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도 사실상 가동되는 것이라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통상적으로 제2부속실에 행정관 인원이 2~3명"이라며 "3명이 들어와서 김 여사의 일을 도와주고 있다고 하면 제2부속실을 운영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김 여사의 일정 등과 관련해 윤 의원은 "시스템으로 관리되지 않으면 나중에 큰 사고의 씨앗이 된다"며 "대선 과정에서 있었던 일(제2 부속실을 설치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은 사과하고 제2부속실을 만들어 제대로 서포트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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