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코로나19 대유행이 다시 올 수 있다고 우려하며 확진자 7일 격리의무 해제는 섣부른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우석 기자]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코로나19 대유행이 다시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15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주부터 1만명 이내 발생하고 주말에는 3000명대까지 떨어지는 등 안정 상황인 건 맞지만, 더 이상 떨어지긴 힘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예를 우리나라에 똑같이 대입하면 (코로나19 유행이) 3월에 피크였으니까 5개월 뒤인 8월 쯤부터 유행이 다시 시작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며 "9월, 10월에 어느 정도 큰 유행이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전 국민 95%가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와 관련해선 "이번 조사는 500명 정도에 대한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로 숫자가 많지 않은 부분이 조금 그렇다"면서 "백신을 맞았거나 어쨌든 감염된 상태를 가진 사람은 94% 정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완화된 상황 속 백신접종 방향성에 대해선 "고위험군, 어르신들은 4개월 정도 지나면 백신 효과가 떨어져서 중증 예방효과도 떨어진다고 돼 있다"며 "60대 이상은 4~6개월마다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권고했다.
취약 계층 외 백신 추가 접종과 관련해선 "정부 차원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 만약 업데이트된 백신이 나온다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번 더 접종하고 그 이후부터는 고위험군 중심의 예방접종으로 가는 쪽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확진자 7일 격리의무 해제여부에 대해선 "7일 격리의무를 유지하는 것이 맞다. 여러가지 시뮬레이션으로 보면 5일로 줄이거나 격리의무를 해제할 경우 확진자 규모가 매우 커질 수 있다는 수학적 모델링 자료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을, 겨울 유행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7일 격리를 유지하는 게 맞다고 보고 많은 전문가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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