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만의 화려한 귀환…'탑 건' 후속작 첫 주말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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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36년 만에 나온 영화 '탑 건'의 후속작 '탑 건: 매버릭'이 개봉 첫 주말 대박을 터뜨리면서 극장가 부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탑 건: 매버릭'은 개봉 첫 주말 동안 전 세계 시장에서 2억4800만달러 수익을 올렸다. 코로나19 확산과 스트리밍 시장 성장으로 지난 2년간 침체를 면치 못 했던 극장가가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외신은 평했다.

배급사 파라마운트는 지난 27일 개봉한 '탑 건: 매버릭'이 29일까지 3일 만에 미국에서 1억2400만달러 수익을 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1억2400만달러 동일한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탑 건: 매버릭'의 제작비는 1억5000만달러였다. 평론가들은 '탑 건:매버릭'이 1986년 개봉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작품성보다는 오락성 면에서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영화라고 평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주인공 톰 크루즈는 미국은 물론 칸 영화제와 영국을 누비며 적극적으로 영화 홍보에 나서 흥행 대박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크루즈는 '탑 건: 매버릭'을 반드시 극장에서 개봉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 건의 화려한 전투기 장면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대형 스크린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역시 같은 입장이었고 파라마운트와 제작사 스카이댄스는 2년이나 '탑 건: 매버릭'의 개봉을 연기했다. 워너브러더스, 디즈니 등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기대작의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영화를 선보인 것과 다른 행보를 보인 것이다. 크루즈는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탑건: 매버릭'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선보이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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