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소재 개발 제조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 평택에 24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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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배터리 소재 개발ㆍ제조업체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NEO Battery Materials)가 경기도 평택 오성 외국인 투자지역에 240억원을 투자한다.


경기도는 30일 수원 광교 신청사에서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와 2차전지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제조시설을 조기에 준공하고 경기도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내용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투자유치에 대해 국내 대학에서 개발하던 전기차 배터리 신소재 기술의 사업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는 새로운 투자유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는 현재 국내외 다수의 전기차 관련 배터리 제조 및 소재 업체들과 샘플테스트를 비롯해 다각적인 협업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2023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2월 지속적인 성능 보완을 위해 연세대학교에 연구소를 개소했다.

이번에 상용화하는 배터리는 핵심 부문인 음극재를 기존 흑연에서 실리콘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흑연 음극재에 비해 에너지밀도가 최대 50% 높고 배터리 용량은 5배 가까이 늘릴 수 있으며 충전 속도도 훨씬 빠르다. 국내서 실리콘 음극 첨가제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대주전자재료가 유일하다.


미국 테슬라와 독일 포르쉐가 전기차 충전 속도를 올리기 위해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한규 도 행정2부지사는 "이번 투자는 국내 개발한 첨단기술과 해외자본이 결합하고, 판로 개척을 통해 양산단계까지 이른 새로운 투자유치 성공사례"로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가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는 모범적인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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