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청 주차장 대형 차량 수일째 방치…주민 불편 계속

한 업체 집회 신고 후 분뇨 차량 주차해 놔

시 “차량 이동 강제 어려워…방법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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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전남 나주시청 주차장 한쪽에 대형 트럭이 20여일째 자리를 잡고 있으면서 방문객들이 때아닌 주차 불편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시는 방법이 없다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그 불편이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

27일 나주시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 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집회 신고를 하고 곧바로 대형 분뇨 차량을 민원인 주차장 앞에 주차해 놨다.


A업체는 공장 증설 허가 신청을 했지만, 시가 불허하자 집회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시청사 외부에서도 천막을 설치하고 집회를 하고 있다.

대형 차량으로 주차장을 완전히 막은 것은 아니었지만 6~7면가량 주차하거나 차량을 이동할 때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시청 방문객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나주시는 이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어 피해는 고스란히 민원인과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주민 A씨는 “불법주정차 단속을 하는 나주시가, 그것도 시청에서 주차에 불편할 정도로 불법주정차가 수일째 자행되고 있는데 이렇게 놔두는 건 문제가 있다”며 “조치를 취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나주시 관계자는 “강제로 차량을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가 될 수 있게 해당 업체와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bong291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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