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아파트브랜드대상]쌍용건설, 업계 1위 리모델링 실적…올해도 3곳 확보

리모델링 부문

쌍용건설 BI

쌍용건설 BI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올해 리모델링 부문 대상을 차지한 쌍용건설은 업계 1위의 준공실적을 앞세워 연이은 수주에 나서면서 리모델링 분야 강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리모델링 분양에서만 1조26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린데 이어 올해 역시 수도권에서 리모델링 사업 3곳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응봉동 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가 기대된다. 송파구 문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수주도 앞두고 있다. 현재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로, 가구수는 적지만 송파구에서도 노른자 입지로 꼽힌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경기도 광명철산 한신아파트,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 등 대규모 단지를 연이어 수주하며 리모델링 분야 초격차 1위를 굳히고 있다. 특히 가락쌍용1차는 총 2064가구에 공사비만 8000억원에 달해 국내 리모델링 역사상 최대규모와 최대금액을 자랑한다.


쌍용건설은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만들었고 연이어 시공에 나서면서 현재 준공실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 리모델링 1~4호인 서울 방배동·당산동·도곡동·밤섬 쌍용예가 클래식이 모두 쌍용건설의 손에서 탄생했다.


리모델링 관련 기술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2개층을 수직증축했고, 지하주차장을 신설해 엘리베이터와 연결하는 지하층 하향 증설공법도 확보했다. 지상·지하층 동시수행공법, 댐퍼(진동 흡수장치)를 활용해 진도 7까지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 기술도 도입했다.

일반 건축물 리모델링 시공 능력도 갖췄다. 1991년에는 도면도가 없는 상태에서 싱가포르의 국보급 호텔인 ‘래플즈 호텔’을 본원·증축했고, 1999년에는 캐피탈 스퀘어 빌딩 샵하우스를 성공적으로 리모델링 해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URA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현존하는 국내 최장수 민영호텔인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도 약 2년여의 공사를 통해 5성급 ‘엠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로 완공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공사는 신축에 비해 난이도가 월등하게 높아 경험이 없는 시공사가 뛰어들기에는 어려운 분야"라며 "초격차 1위 수성을 위해 서울과 수도권 대단지, 역세권 등 입지가 양호한 곳의 아파트 리모델링 수주를 강화하고 신공법 개발과 전담 엔지니어 육성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락쌍용1차 조감도

가락쌍용1차 조감도

원본보기 아이콘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