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미남불' 고향 경주 품으로 돌아와야"

경주문화재제자리찾기시민운동본부 반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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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재제자리찾기시민운동본부는 2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의 반환을 요구했다. 2018년에 서울시 유형문화재에서 보물로 가치가 격상한 불상이다. 본래 경주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에 데라우치 마사타케 조선 초대 총독이 현 청와대 위치인 총독관저 왜성대로 가져갔다. 제작 시기는 9세기로 추정된다. 크기는 높이 108㎝, 어깨 너비 54.5㎝다. 용모가 수려해 ‘미남불’로 불린다. 운동본부는 “일제강점기에 불법적으로 경주에서 서울로 반출됐다”며 “청와대가 국민에게 개방된 상황에서 더는 경내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중(九重)에 갇힌 불상을 하루빨리 고향 경주의 품으로 되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의 목소리가 실린 청원서는 대통령실에 전달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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