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축제 열린다”…CU, 3년만에 이동형편의점 운영 재개

지난 5일 천안시에서 열린 어린이날 축제에서 사람들이 CU의 이동형 점포을 이용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CU는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지역축제가 속속 재개되면서 3년 만에 이동형편의점 운영을 재개한다고 25일 밝혔다.

CU는 2009년 업계 최초로 대형 화물트럭을 개조해 고객들이 필요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동형 편의점을 선보였다. CU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이동형 편의점은 3.5톤형, 1.2톤형, 컨테이너형 3종이다. 3.5톤형 트럭 안에는 스낵·라면 등을 위한 진열대, 음료를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는 냉장 쇼케이스, 컵얼음을 보관하는 냉동고 등을 갖추고 있다. 1.2톤 이동형 편의점은 오뎅·튀김 등을 현장에서 조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즉석조리 특화형 점포이며, 컨테이너형은 간편식 냉장 쇼케이스·소형 냉동고 등 일반 소형 점포와 흡사한 구조로 가장 많은 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이동형 편의점은 대학 및 지역 축제 등을 중심으로 스팟성 이벤트로 인해 비정기적 수요가 늘어나는 곳에서 고객들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지난 5일 천안시에서 열린 어린이날 축제의 이동형 점포의 하루 방문객 수는 2000여명에 달했으며, 13시간 동안 매출은 인근 점포의 하루 평균 대비 2.4배 높았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실제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CU 이동형 편의점 요청 건수가 한 해 평균 40건에 달했을 만큼 고객과 주최 측의 만족도가 모두 높다“며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에 맞춰 지역축제를 방문한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더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