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측 "'국민의힘 지지했다' 악의적 소문…이정재 후원회장설도 사실무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23일 '국민의힘을 지지했다''이정재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는 등의 허위 소문 및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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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유튜브 등을 통해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는 악의적인 소문이 나오고 있다"면서 "전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정재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는 등의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올 2월 26일 이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에 영상축사를 보내 덕담을 했으나, 지지선언을 한 일은 없다"면서 "이 예비후보가 후원회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지만 수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당적을 1년 반 가량 지닌 적이 있으나 10여년 전에 탈당했고,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협력했다"며 "이 예비후보는 이 전 대표의 문중 형님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상의 여러 사정을 감안해 출판기념회 축사를 보낸 것이 전부"라고 덧붙였다.

이번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광주시교육감 선거에는 박혜자·정성홍·강동완·이정선·이정재 등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이중 이 예비후보는 2010년, 2014년 광주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고,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광주시당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최근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이 예비후보에게 영상축사를 보낸 것과 관련해 '국힘당 지지선언'이라는 등의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 유포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실과 전혀 다른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 데다가,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는 근거없는 가짜 뉴스들이 도를 넘고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이에 적극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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