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中 공격' 대만 방어 위해 군사개입 질문에 "예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23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23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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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을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중국의 공격으로부터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 군사 개입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만이 중국으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Yes)"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동의하고 이에 동의한다고 서명을 했다"면서도 "다만 무력에 의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는 전 지역을 혼란에 빠트리고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것과 비슷한 또 다른 행동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임 이후 첫 일본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과 지난해 10월 취임한 기시다 총리의 대면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통역자 만을 배석한 채 30분 가량 회담을 진행했으며 이후 주요 인사들과 함께 회담을 한 뒤 오후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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