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전 경기지사 '후원금 의혹' 관련 성남FC·두산건설 압수수색

분당경찰서 / 사진=분당경찰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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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성남FC와 두산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7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성남FC 구단 사무실과 두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관련해서 확보한 자료 등 구체적 수사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일 성남시청 정책기획·도시계획·건축·체육진흥·정보통신과 등 5개 부서 대상 압수수색에 이어 진행되는 두 번째 강제수사다. 경찰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해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했지만 지난 2월 검찰이 보완수사를 지시한 바 있다.


성남FC 부당 후원 의혹은 이 전 지사가 2014∼2017년 성남시장 재직 장시 두산건설·네이버·농협·분당차병원·현대백화점·알파돔시티 등 관내 6개 기업으로부터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받고 여러 혜택을 준 사건이다. 성남시청은 해당 기업에 건축 인허가와 토지용도 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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