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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다음주(5월2일~6일) 국내 증시는 실적 장세를 펼치면서 중국 코로나19 확산 및 봉쇄조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27.56포인트(1.03%) 오른 2695.0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12.53포인트(1.40%) 오른 904.75로 마감하며 3일만에 900선을 상회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기업실적 호조, 강력한 고용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한국 주요 지수도 상승했다"며 "중국·홍콩 시장 강세에 따라 장중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가 2630선에서 275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이 상승 요인이고, Fed의 긴축 우려가 하락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는 한국 기업들의 긍정적 실적 전망, 중국 코로나19 확산 및 봉쇄조치를 둘러싼 불확실성, Fed 긴축 전망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4주동안 연속으로 내렸으나 2022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49조8천억 원에서 250조 원으로 소폭 오르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견조한 연간 실적전망에 힘입어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높아지고 있고,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장기 평균보다 낮아졌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의 봉쇄조치는 국내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구역이 확대되고 있다. 반면 하루 2만명을 웃돌던 상하이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최근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상하이는 5월 초부터 일부 지역의 봉쇄를 단계적으로 해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연구원은 "중국 봉쇄는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지만 상하이 확진자 감소, 베이징 구역별 봉쇄 등의 상황을 보면 중국 정부의 통제가 어느 정도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주식시장 전반에 걸친 하방압력이 강해질 여지는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Fed의 기준금리 결정도 다음주 증시의 주요 변수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Fed의 긴축 전망은 이미 연내 3~5회의 50bp(1bp=0.01%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긴축 우려가 더 증폭될 여지는 적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금리 상승 압력의 영향을 크게 받은 성장주들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훼손될 여지가 적은 퀄리티 성장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관심 업종으로는 인터넷, 2차전지, 제약바이오, 에너지, 비철금속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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