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 1분기 제품 가격 8.3% 인상…하반기에 더 올릴듯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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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국 생활용품업체 유니레버가 올해 1분기에 제품 가격을 8.3%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니레버의 제품 판매량은 1% 감소했지만 매출은 7.3% 늘었다. 1분기 제품 가격을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린 덕분이다. 홈케어 제품 가격은 평균 12.5%, 미용과 개인용품 제품 가격은 평균 7.4% 올렸다.

앨런 조프 유니레버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 이후 유니레버가 사용하는 대부분 원자재의 가격이 2~3배씩 올랐다고 밝혔다. 조프 CEO는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극심한 원자재 가격 상승을 감안하면 가격 인상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니레버는 하반기에도 가격을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레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이 하반기에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니레버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상반기 21억유로, 하반기 27억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하반기 비용 부담 예상치는 3개월 전 15억유로에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니레버는 지난해 말 글락소스미스클라의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루를 인수하겠다며 세 차례 인수제안을 했다가 거절당했다. 인수제안 사실이 알려진 뒤에는 주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2019년 초 조프 CEO가 취임한 뒤 현재까지 유니레버 주가는 12.5% 가량 하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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