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 CMO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 백신으로 印 긴급사용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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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엔지켐생명과학 이 위탁생산(CMO)하는 자이더스 라이프사이언스의 플라스미드 DNA(pDNA) 코로나19 백신 자이코브디가 2회 접종백신으로 인도 내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29일 엔지켐생명과학에 따르면 자이더스는 "자이코브디가 26일(현지시간) 2회 접종 백신으로 인도 의약품관리국(DCGI)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DCGI로부터 3회 접종백신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데 이어 2회 접종백신으로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자이코브디는 기존에는 28일 간격으로 2㎎씩 3회 접종하는 백신으로 개발됐지만 임상 3상 결과 3회 접종 중 2회까지만 접종한 대상자들에게 세포면역원성이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내 12세 이상의 건강한 지원자 3100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수행한 결과 접종 방식을 3㎎씩 2회로 개선해 28일 간격으로 투여하는 방식에 대해 DCGI로부터 효능을 인정받아 긴급사용승인을 얻었다.


샤빌 파텔 자이더스 대표이사는 "자이코브디의 2회 접종방식이 백신 순응도를 높이고 접종에 필요한 시간을 줄여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높일 것"이라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인구에게 백신을 투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도 "접종 방식 개선을 통해 접종 편의성이 높아져 수요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및 세계보건기구(WHO) 등록을 완료하고 백신사업을 성공시켜서 글로벌 백신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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