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검수완박은 기만적 정치공학의 산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반대를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반대를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강행을 저지하기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2시간에 걸친 연설을 통해 "민주당의 검수완박 원안은 기만적 정치 공학의 산물"이라며 "지난 5년 동안 무엇을 하다가 대선이 끝난 후에, 정권 말기에 마치 군사 작전하듯이 법안 통과를 하려고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 길들이기가 실패하니까 이제 검찰을 껍데기만 남기겠다는 심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검수완박으로 가장 큰 이익을 보는 자는 누구냐"며 "민주당을 실질적으로 운영했던 사람, 문재인 정부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던 정치인들, 고위 공직자들이 가장 큰 이익을 본다"고 질타했다.


그는 당초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했던 합의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협상을 요구하며 입장을 번복한 것에 대해서 "국민의 뜻은 여야의 합의보다 무겁다"며 "국민이 틀렸다고 하면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을 상대로는 "사회적 약자와 연대해왔던 정의당은 당연히 민주당의 악법에 반대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비례연동형 합의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든 전례를 거론하며 "정의당이 그 뼈아픈 기억을 계속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때 이 법안을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주장도 있다"며 "(민주당) 여러분들이 그렇게 자신있다면, 그렇게 당당하다면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이 법을 통과시켜서 공포하지 말고, 오히려 넘기는 게 더 당당한 태도"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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