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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추락했다.
27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5.81% 내린 3만8206달러(약 4827만원)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1분기 기업 실적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하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기술주 중심으 미 나스닥 지수는 26일(현지시간) 514.11포인트(3.95%) 하락한 1만2490.7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09.28포인트(2.38%) 떨어진 3만3240.18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0.92포인트(2.81%) 낮은 4175.20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사태 역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연구원은 "러시아가 폴란드에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은 상승폭을 반납했다"라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욱 더 고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피델리티가 개인 퇴직 연금에 비트코인 투자를 제공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의해 좋은 출발을 보였다"라면서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와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 악화,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이 법정 화폐로 제대로 사용되지 못한다는 실망감 등에 의해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퇴직연금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퇴직연금의 20% 안에서 비트코인 투자가 가능한 새로운 상품을 출시했다.
한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4.12으로 '중립' 단계를 기록했다. 전날 42.87(중립)과 비교하면 1.25 상승했지만 일주일 전인 이달 20일 49.17(중립)과 비교하면 5.05 하락했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단계로 나눠져 있다. 탐욕 방향은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상태를 의미하며, 반대로 공포 방향으로 갈수록 자산 하락의 두려움으로 시장에서 탈출해 연쇄적으로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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