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의 검은 수요일.. 펄어비스 급락

'검은사막'의 검은 수요일.. 펄어비스 급락


펄어비스 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5년 만에 중국 게임시장의 문을 열었지만 펄어비스 주가는 널을 뛰고 있다. 26일 이 게임이 출시 한 시간 만에 주요 앱 마켓 1위를 꿰찼다는 소식에 7%대 상승세를 보였던 것을 뒤로 하고, 27일에는 12.24% 내린 8만60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전날 중국 앱 마켓에 나온 이 게임은 출시 한 시간 만에 중국 애플 앱스토어와 텐센트 앱마켓 ‘탭탭’에서 각각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22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6시 현재 앱스토어에서 이 게임은 29위까지 내려갔다. 김하정 다울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이브 스트리밍 트래픽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수익성 측면의 한계를 드러냈다"며 " 펄어비스 가 중국 검은사막 모바일으로부터 얻는 매출은 퍼블리싱 비용을 지출하지 않기에, 이 사업의 부진은 이익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미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런 상황을 예견이라도 한 듯, 출시 전부터 공매도를 퍼부은 상태다. 지난 26일 펄어비스 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540억4000만원으로,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통틀어 가장 많은 공매도 자금이 몰렸다. 이날 전체 거래대금 중 공매도 비중은 19.70%에 달했다. 펄어비스 주식 거래 5건 중 1건은 공매도 거래였던 셈이다. 공매도 거래는 꾸준히 늘어가다가 이날 폭발했다. 지난 20일부터 200억원대 공매도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소는 무차별적 공매도 공격에 펄어비스 를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선정하고 27일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를 금지하기도 했다.


다만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증권가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 게임은 중국 게임 규제에 따라 수익 모델을 적게 싣고 출시했으며, 이달 내자판호 발급을 기점으로 중국 규제가 일단락되었기에 향후 과금 구조는 순차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출시 48시간이 반영된 초기 매출 순위는 10위 초중반대를 형성할 것이며, 올해 2분기 내 10위 이내로 입성도 가능할 것"이라며 "최소한 일평균 매출 20억원은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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