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첫날인 18일 서울 중구 을지로 노가리 골목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지난주(4월17~23일)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위험' 단계에서 '중간'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계속 줄어들어 다음달이면 하루 4만명 아래를 유지하겠지만, 이후엔 정체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주간 신규 발생이 3월 셋째주(3월13~19일) 이후 최근 5주간 계속 감소함에 따라 직전 주(4월10~16일) '높음' 단계였던 코로나19 위험도를 '중간' 단계로 낮췄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이달 첫째주(4월3~9일)부터 2주 연속 '높음'을 유지하던 수도권 위험도는 지난주 '중간'으로 내려갔고, 비수도권의 위험도는 직전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높음' 단계를 유지했다. 방역 당국은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주간 위중증 환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18개 평가 지표로 나누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를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방대본은 "발생 지표가 전반적으로 감소세에 있지만, (지난주) 사망자 수가 여전히 1000명 이상으로 보고된 것과 비수도권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상황을 고려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주간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약 40% 감소한 61만7852명, 일평균으로는 8만8265명 발생했다. 감염재생산 지수는 0.70으로 4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방대본은 또 국내외 연구진이 지난 20일 수행한 향후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 5월 중 일일 확진자가 4만명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입원중인 중환자 수도 2주 이후에는 500명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예방접종 효과 감소와 새로운 변이 출현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환자 수가 다시 증가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매주 30% 이상 환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런 감소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1~2개월 정도 후에는 감소가 멈추고 정체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 경과에 따라 면역력 약화와 변이 출현 가능성으로 환자 수가 재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신종 감염병은 특히 변이 방향에 대해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섣부른 낙관이나 방심을 경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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