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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장난삼아 만든 가상화폐로 당시 유행했던 인터넷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인 일본 시바견을 상징으로 삼는다.
26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19.14% 오른 15.78센트(약 197원)였다.
도지코인 가격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급등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트위터는 440억달러(약 55조1100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는데 일부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위터에 도지코인을 이용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의 직후에는 3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나타냈고 테슬라 일부 상품에 대해서는 도지코인으로의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트위터가 더 많은 가상화폐 기능을 통합하길 바라는 투자자들이 머스크가 이를 우선순위에 두는지 아닌지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트위터는 사용자가 제작자에게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보낼 수 있는 팁 기능을 공개한 바 있다. 앞서 블록체인 기업 크립토몬의 토머 누니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광고주가 트위터의 광고 및 기타 용도에 대한 비용을 도지코인으로 지불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시간 비트코인 가격도 전날보다 2.39% 오른 4만465달러(약 5053만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보유량을 수집하는 비트코인트레저리에 따르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4만3200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단일 지갑으로는 2번째로 많은 수량이다. 나스닥 상장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12만9218개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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