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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세계 제1의 식용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식용유와 식용유 원료물질 수출 금지 결정 여파로 팜유 가격이 약 7% 급등하고 콩기름(대두유) 등 다른 식용윳값도 뛰고 있다.
25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팜유 가격은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7.0% 뛰어오른 t당 6799링깃(약 195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1일 이후 최고치다.
시장 분석가들은 전 세계 팜유 공급의 60% 정도를 담당하는 인도네시아가 지난 주말 수출금지 결정을 내놓은 것이 국제적인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면서 팜유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산 팜유 식용유와 식용유 원료물질인 'RBD 팜올레인' 등의 수출금지가 예고됨에 따라 가뜩이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급등한 세계 식용윳값이 더 뛰고 있다.
식용유 가격은 지난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의 팜유 생산 감소, 가뭄 등에 따른 캐나다 카놀라유와 브라질·아르헨티나의 대두 생산 감소로 오르기 시작했는데 올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급등세를 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세계 해바라기씨유 수출량의 75%를 맡고 있는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항구를 파괴하고 수출 선박을 봉쇄했기 때문이다.
주요 외신은 "인도네시아의 팜유 식용유 등 수출금지 발표 직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콩기름 선물 가격이 4.5% 급등하는 등 2008년 이후 최고치를 찍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다롄상품거래소의 팜유 선물 가격은 3%, 콩기름 선물 가격은 1.5% 올랐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도네시아의 수출금지로 팜유뿐만 아니라 콩기름,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등 주요 4대 식용유 가격 상승을 더 부채질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도네시아의 갑작스러운 수출 금지 결정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나타나는 식량 보호주의와 전 세계적인 식품 인플레이션, 이에 따른 기아 위기 발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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