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대 3년간 서류평가 점수 조작…특정高 지원자 별도 조 배정

2018~2019학년도 384명 서류 점수 조작
특정고교·지역 출신 별도 조 편성해 서류 평가
고교교육 기여대학 서류 조작…사업비 회수

진주교대 3년간 서류평가 점수 조작…특정高 지원자 별도 조 배정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진주교대에서 3개년에 걸쳐 지원자의 서류평가 점수를 임의로 조작한 사실이 교육부 감사 결과 추가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입시 부정과 관련한 진주교대 특정 감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진주교대의 특수교육대상자 전형과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등 입시부정 의혹이 제기된 것을 계기로 교육부가 특정 감사를 실시했다.

교육부 특정감사 결과 진주교대 전 입학팀장 A씨의 지시를 받은 입학사정관 B씨가 2018·2019학년도에 지원자 384명의 점수 1510회를 임의로 조정한 사실이 적발됐다. 본인 포함 36명의 아이디로 서류평가시스템에 접속해 서류평가 점수를 조작했다.


교육부는 "서류평가 이후 재평가가 이뤄지고, 이후 면접 평가 점수가 더해져서 최종 합격자가 결정되므로 1단계 서류평가 점수 조정과 최종 합격·불합격 간의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진주교대가 2021년 8월 장애인 특별전형 고의 탈락 사건에 대해 발표한 사과문

진주교대가 2021년 8월 장애인 특별전형 고의 탈락 사건에 대해 발표한 사과문



장애인을 선발하는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 과정에서 서류평가 위원이 아니었던 A씨가 다른 입학사정관에게 응시자 장애 등급, 유형을 제시한 정황도 파악됐다.

진주교대는 2018~2021학년도에 수시 2개 전형(21세기형 교직적성자, 지역인재선발)에서 평가계획에 없는 서류평가 조 편성 기준을 적용했다.


특정 고등학교 4곳과 특정 지역 출신 지원자를 입학관리팀 직원으로만 구성된 채용사정관들이 평가하는 특정 조에 배정해 서류평가를 실시했다. 이 조에 배정된 학생들의 서류평가 합격률은 다른 조에 배치된 학생들의 합격률보다 현저히 낮았다.


교육부는 전 입학사정관팀장 A씨, 상임 입학사정관 B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 입시부정에 관여하거나 관리를 소홀히 한 관계자 28명 중 5명에게는 정직 이상 중징계, 2명에게는 경징계를 요구했다.


교육부의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서 허위로 서류를 작성한 사실도 적발됐다. 입학사정관 12명이 출장 등으로 교육·훈련에 불참했는데도 참석한 것으로 서류를 작성했다. 교육부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사업비 잔액을 반납하도록 하고 차기 사업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