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만세~~~”
서울 한 자치구 과장이 최근 기자에게 갑자기 내뱉은 말이다.
왜 그렇냐고 물어보니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는 “지난 4년간 모 구의원이 멀마나 힘들게 했으면 구청 직원들이 이 의원이 최근 공천에서 탈락하자 모두 만세를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어느 구청에나 이런 일은 있게 마련이다.
물론 구의원 뿐 아니다.
구청장도 구청 간부들을 힘들게 하는 경우가 있다. 또 구의원도 과장, 국장들을 상대로 사사건건(?) 힘들게 하는 경우가 있다.
이 구의원이 이런 경우에 해당한 모양이다.
구의회 사무감사는 물론 상임위 활동까지 시시비비를 따져묻고 힘들게 야단치는 것은 물론이다.
이런 사정은 곧 바로 지역 위원장에게 전달되는 모양이다. 한 과장도 “구의원이 몇 명 되지 않으니 구의원 활동이 곧 바로 지역위원장에게 전달되는 것같다”면서 “이런 이유 때문에 이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한 듯하다”고 전했다.
이 구청에는 민선 6기에도 힘들게 한 구의원이 구청 직원들의 원성(?)을 샀다.
이 구의원은 해당 구청 선배로서 더욱 미움을 샀다. 이 의원도 공천을 받지 못하고 조용히 사라졌지만 직원들 입살에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이처럼 구청 직원들 입살에 좋지 않게 오른 구청장과 구의원들 중 잘 된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 중론이고 보면 선출직들이 한 번쯤 새겨들어야 할 듯하다.
요즘 각 정당은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후보 선출에 여념이 없다. 당사자들로서는 사활을 건 전쟁을 치르는 모습인 가운데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은 이래저래 눈물을 흘리는 나날을 보낼 것이다.
그러나 특히 공천 탈락자들은 지난 4년에 대한 평가를 자신의 업보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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