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 마르코 레토냐 지휘,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협연으로 진행된 '한화와 함께하는 2022 교향악축제' 공연 모습.(사진제공=한화)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한화 는 아시아 최대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인 '한화와 함께하는 2022 교향악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한화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 관객 15만7000여명이 온·오프라인 참여했다. 올해로 34회재를 맞는 축제로 한화가 23년간 단독 후원 중이다. 한화에 따르면 축제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과천시립교향악단 등 한국 대표 20개 교향악단이 참여했다. 국내외 최정상급 지휘자 20명과 22명의 협연자들이 수준 높은 클래식 선율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한화는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의 영향으로 20회 공연 중 6회가 매진됐고 오프라인으로만 2만2000여명의 관객을 모았다고 알렸다. 에술의전당 야외무대 대형 모니터, 온라인 관람객까지 합치면 15만7000여명에 이른다.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박소연 씨는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오랜만에 열정적인 모습의 연주자들을 직접 보며 음악을 들으니 존경심마저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4일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 한수진 바이올리니스트는 "축제를 통해 코로나로 힘들고 지친 관객에게 음악으로 치유하는 시간을 선물할 수 있었다"며 "20년 넘게 클래식을 응원하고, 후원한 기업이 있어 우리 연주자들이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 바이올리니스트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앙코르곡 '바흐의 바이올린 무반주 파르티타 2번 중 사라방드'를 연주해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축제는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을 맞아 시작해 올해로 34회째를 맞았다. 아시아 대표 클래식 축제인 만큼 전국의 교향악단이 연주 기량을 뽐내는 무대로 손꼽힌다. 한화는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이 축제 후원을 꺼리자 2000년부터 지금까지 23년간 축제를 후원하고 있다. 한화 후원 이후 394개 교향악단과 444명의 협연자가 무대에 올라 1143곡을 연주했고 55만명 넘는 관객이 관람했다.
클래식 후원 대부분 단기 후원에 그치는 게 현실이라 한화의 23년 후원은 예술단체와 기업의 모범 협력 모델로 꼽힌다. 이에 예술의전당 측은 감사의 표시로 2009년 후원 10년째를 맞아 김승연 회장을 '예술의전당 종신회원 1호'로 추대했다. 후원 20년째인 2019년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로비 벽면에 기념 명패를 만들었고 한화가 처음 등재되는 영광을 안은 바 있다.
축제 티켓 값은 1~5만원으로 일반적인 오케스트라 공연의 절반 수준이다. 예술의전당의 뛰어난 기획력, 출연진들의 재능기부형 참여, 한화의 후원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는 평이다. 내년부터는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개최 시기를 6월로 바꾸고 야외 부대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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