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전선서 러군과 교전하는 우크라 병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가 우크라이나 서부에 영국 특수부대가 배치됐다는 자국 언론 보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사보타주를 조직하는 것을 돕기 위해 영국 특수부대가 파병됐다는 보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RIA 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러시아 정부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 공수특전단(SAS) 요원 20명 정도가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 파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특수부대 사안은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국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을 때부터 우크라이나에 교관을 파견해 군사훈련을 제공해왔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대전차무기 교육 등을 진행해 오다가 러시아 침공 일주일 전인 2월 17일 자국 대사 보호 등을 위한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병력을 철수시켰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의 SAS 파견 조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영국 정부는 러시아 침공 이후 처음으로 소수의 우크라이나군이 영국에서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그동안 서방국가에 이번 전쟁에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해왔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 병력의 주둔 가능성을 조사하는 사실 자체도 함의가 크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한편 영국은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1억 파운드(약 1601억 원) 규모의 무기를 제공하기로 한 데 이어 지난 9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직접 키이우를 방문해 대전차미사일과 대함미사일 등을 발사할 수 있는 장갑차 120여 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