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공개, 시장 주도로 이뤄져야 부작용 최소화"

22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온라인 플랫폼 데이터 외부 공개와 활용 방안에 대한 모색'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네이버 송대섭 이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

22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온라인 플랫폼 데이터 외부 공개와 활용 방안에 대한 모색'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네이버 송대섭 이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데이터 공유를 촉진하기 위한 입법안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IT업계와 학계에서 "데이터 공개는 시장 주도로 이뤄져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서울페럼타워에서 페럼타워에서 한국광고학회와 한국심리학회가 ‘온라인 플랫폼 데이터 공개과 활용 방안에 대한 모색’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이 같은 지적이 이어졌다.

발언자로 나선 이대호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데이터 공개와 관련된 입법안들에 대해 지적했다. 이 교수는 "데이터 공개를 촉진하기 위한 입법안들은 '데이터 독점'이나' 산업 진흥'이라는 측면에서 등장하고 있지만,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는 활용 역량과 활용 맥락이 중요한데, 기존 사업자의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이 산업 진흥과 직결된다고 볼 수 없다"며 "오히려 데이터 공개를 의무화할 경우 사업자의 자발적 투자나 혁신 유인을 저해해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언자로 나선 네이버 아젠다리서치 송대섭 이사는 네이버의 데이터 활용에 대한 고민과 방안을 설명했다.

송 이사는 "데이터 공개에 있어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데이터 공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안전하게 비식별 처리됐지만 활용도가 높은 데이터 분석과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시의성 있는 분석이 가능하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이사는 "일반적인 환경에서 분석이 어려운 테라바이트 단위의 데이터에 대해서는 보안과 접근성이 좋은 기술 환경이 마련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데이터 제공 방식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박스'를 선보였다. 이를 이용하면 데이터 기반으로 상품기획, 트렌드분석, AI 학습 등 다양한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고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다.


송 이사는 끝으로 “네이버는 여러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데이터박스 이용 경험을 공유하고, 선례가 축적되어 우리나라의 데이터 생태계 전체가 활성화 되기를 희망한다”며 “네이버는 데이터 기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빅데이터 분석에 전문성을 가진 파트너사들과 협업하여 관련 생태계가 더욱 풍부해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