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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이 마지막 항전을 벌이고 있는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의 제철소 아조우스탈을 총공격하려는 계획을 취소하고 봉쇄할 것을 지시했다고 해외 주요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에게 아조우스탈을 습격하는 대신 계속해서 단단히 봉쇄하라고 말했다.
앞서 쇼이구 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마리우폴을 사실상 점령했으며 아조우스탈에는 여전히 우크라이나군 2000여명이 싸우고 있다고 보고했다.
마리우폴을 방어하는 아조우 연대와 우크라이나 해병대는 50일 넘게 결사 항전을 펼쳐왔으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고립됐다.
한편 마리우폴이 함락위기에 빠지자 민간인을 태운 파란버스가 도시를 빠져나왔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간인을 태운 파란 버스 4대가 전날 인도주의 통로로 마리우폴을 빠져나왔다.
전날 우크라이나 정부와 러시아는 마리우폴에서 여성과 어린이, 노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인도주의 통로 설치와 관련한 사전 합의를 이뤘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전날 민간인 대피를 위해 버스 90대(6000명 분)가 마리우폴로 향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피란민을 태우고 마리우폴을 빠져나온 버스 4대를 제외한 나머지 버스가 마리우폴 진입에 성공했는지, 혹은 도시에 진입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탈출에 실패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이첸코 시장은 "마리우폴에는 여전히 약 10만 명의 민간인이 남아있다"며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적어도 수천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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