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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병역 의혹과 관련해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이 "기존 병역 판정이 맞다"는 재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준비단은 21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정 후보자의 아들이 20일과 21일 세브란스병원에서 과거 기록과 현재 상태를 재검사한 결과, 당초 병역기록부에 명시된 사유와 동일한 '신경근을 압박하는 추간판 탈출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북대 의대에 재학 중인 정 후보자의 아들은 지난 2010년 첫 병역 판정에서 현역 판정을 받은 뒤 2015년 재검을 통해 사회복무요원(4급 보충역) 소집 대상으로 판정이 바뀌었다.
준비단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아들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20일 오후 MRI 촬영, 21일에는 신경외과 외래진료 등을 받았다. 정 후보자 아들은 2015년 10월27일 병역 판정 당시 받았던 MRI 기록와 진료내역을 가져가 함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후보자 측은 영상의학과·신경외과 교수의 진단 결과 2015년 당시와 동일한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20일 촬영한 MRI 영상 판독 결과 '제5 요추-천추간 좌측으로 퇴행성 추간판 탈출증 및 좌측 제1 천추 신경근 압박' 소견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2015년 정 후보자 아들의 의무 기록에 적힌 상태는 '제5 요추-천추 간 좌측으로 좌측 제 1천추 신경근을 압박하는 퇴행성 추간판 탈출증 소견'이었다. 진단서에는 또 2015년 MRI와 비교했을 때 현재 상태는 조금 더 진행된 소견이라고도 명시됐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이 소견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아들은 2015년 병역판정 검사규칙에 따라 4급 판정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재검사 결과 발표 뒤 정 후보자는 "아들은 특혜나 도덕적으로 부당한 행위 없이 공정한 절차에 의해 병역을 판정받았다"면서 "결과를 충분히 검증한 만큼 근거 없는 의혹을 이제는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회에서 병역 판정 당시의 의료기록을 공개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정 후보자는 "재검증에도 불구하고 2015년도 MRI 자료를 국회에서 요청한다면 국회에서 추천하는 전문성 있는 의료인에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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