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최측근 중 하나로 꼽히는 김병욱 의원이 21일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며 성남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직능본부장./윤동주 기자 doso7@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성남시장 선거 출마 여부를 두고 정말 많은 분들이 애정 어린 관심과 조언을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며 "저는 이번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20일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성남시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성남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성남시가 갖는 '상징성' 때문으로,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이 고문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성남시장을 지냈다. 전략공천과 관련해 일각에선 이 고문 최측근 그룹인 '7인회' 일원 김 의원이 차출될 것이란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김 의원은 "이번에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면서 '정치'의 역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오직 국민을 중심으로 두고 활동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자성하는 계기를 가졌다"면서 "보다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국민을 위한 정치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6월 지방선거에 나가는대신 국회에서의 의정활동에 매진해 민생 정치를 이어가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저 역시 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 지금의 민주당의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하다"며 "현재 부동산 세금 문제, 물가 인상, 코로나 대책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그런데 '민생'을 위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어야 할 시기임에도 온통 검찰 이슈만이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과 관련해 "어제는 민형배 의원이 탈당했다. 그동안 우리 당이 비판받아 온 내로남불정치, 기득권정치, 꼼수정치 등 모든 비판을 함축하는 부적절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런 식으론 결코 검찰개혁을 이룰 수 없으며 우리 당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숭고한 민주주의 가치를 능멸할 뿐이다. 지금은 우리당의 문제가 무엇인지 시간을 갖고 숙고해야 할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