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원자재 가격에 생산자물가 또 역대 최고

3월 116.46으로 1.3%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 이어가
4월 소비자물가 4%대 가능성

치솟는 원자재 가격에 생산자물가 또 역대 최고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가 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뛴 결과로, 4월 소비자물가도 4%대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16.46(2015년 100 기준)을 기록, 전월(114.95)보다 1.3% 올랐다.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직전 2월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 등으로 사용된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까지 1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12월엔 변화가 없었고 올해 1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문별 물가지수 등락률을 보면 지수 산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산품이 전월 대비 2.3%로 가장 많이 뛰었다. 공산품 중 석탄·석유제품(15.6%)은 2020년 6월(21.3%) 이후 1년 9개월 만에, 화학제품(2.8%)은 2021년 4월(3.4%)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석탄·석유제품 지수(194.75)와 화학제품 지수(121.21) 자체는 각각 역대 최고치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이 올라 0.2% 상승했고,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등 공산품이 2.3%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0.2% 올랐고, 서비스도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 등이 오르면서 0.3% 상승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원재료(8.0%), 중간재(2.0%)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2.3%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7% 상승해 1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물 기준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도 공산품(3.4%) 등이 올라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0% 올랐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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