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실적 부진의 주 요인으로 인건비 상승이 지목됐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1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훌륭한 인재확보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본격적인 채용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인원 수는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며 "4월 노사 간 합의한 10% 임금인상 소급 적용 효과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실제 네이버는 지난 1년간 직원 수가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연말 기준 네이버의 직원 수는 총 4678명이다. 전년 연말 기준 4076명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4.8%가 증가했다. 네이버의 1분기 총 인건비와 복리후생비용은 38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늘어났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올해 지난해보다 다소 비용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유지해왔던 공격적인 인재 채용 기조를 보수적으로 바꾸겠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김 CFO는 "고정비는 인건비와 인프라 관련 비용으로 그 외에 마케팅과 같은 부분은 고정비가 아닌 일종의 전략적 비용으로 인건비는 지난해까지는 채용을 늘리면서 상당 부분 고성장해왔다"며 "올해 헤드카운트(인원수) 증가를 예년(지난해 이전) 수준으로 통제하면 올해 영업마진은 1분기보다 개선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8452억원, 영업이익 3018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4.1%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1%, 4.5% 증가했다. 증권가 시장 전망치에는 소폭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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