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오후 3시 고검장들과 긴급 회의 "경청할 것"

박범계 법무부 장관 /김현민 기자 kimhyun81@

박범계 법무부 장관 /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과 관련해 21일 전국 고검장들과 만나 논의한다. 박 장관이 검수완박 사태로 고검장들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박 장관은 법무부 정부과천청사 출근 중 취재진과 만나 "오늘 오후 3시에 법무부에서 전국 고검장들을 만나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리고, 박 장관과 전국 고검장 6명(법무연수원장, 대검차장검사 제외)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제가 경청할 것"이라며 "적어도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검사들의 생각을 충분히 알고 있고, 또 법무부 단위에서도 우리 검찰국에서 (받은) 많은 의견을 서면을 통해 제게 제시해 충분히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 직접 만나서 들을 수 있고, 제가 처음부터 일관되게 말씀드렸다"며 "대통령께서도 총장을 만나 확인하셨 듯 역시 수사의 본질, 공정성의 확보가 핵심이다. 그 부분을 얘기하려고 한다"고 했다.


또한 박 장관은 "(평검사 회의에 이어) 전국 부장검사 대표 회의가 밤샘 토론을 거쳐 입장을 발표했다. 수사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 측면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는 표현이 있었다. 제가 경험하고 알고 있는 바로는 처음 듣는 표현이다. 아주 평가한다"며 "검사들이 수사의 공정성에 대한 의지는 물론이고 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종태 광주고검장이 김용민 민주당 의원에게 항의 문자를 보낸 데 대해 박 장관은 "누구나 '문자를 할까' 이런 생각들은 한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을 실행하는 것은 상상속에서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구을)이 검수완박 법안 강행처리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한 것에 대해선 "부처 장관으로서 국회 일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본다"며 말을 아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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