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0일 무역적자 52억달러…고유가에 에너지 수입 급증(상보)

수출 363억달러…전년比 16.9% 증가
수입은 415억달러…수출 웃돌며 무역적자
에너지 값 고공행진…교역조건 악화일로

3월 수출 634.8억달러 '18.2%↑'…무역수지 한 달 만에 적자 전환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3월 우리나라의 수출이 반도체와 석유화학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수입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나면서 무역수지는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3월 수출입 동향' 자료를 통해 3월 수출이 작년 동월 대비 18.2% 증가한 634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2.4.1
    kangdc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3월 수출 634.8억달러 '18.2%↑'…무역수지 한 달 만에 적자 전환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3월 우리나라의 수출이 반도체와 석유화학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수입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나면서 무역수지는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3월 수출입 동향' 자료를 통해 3월 수출이 작년 동월 대비 18.2% 증가한 634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2.4.1 kangdc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무역수지가 2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고유가 여파에 에너지 수입액이 대폭 늘어난 데다 원자재 값 상승세도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51억9900만달러 적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입액이 41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5% 늘어난 반면 수출액은 363억달러로 16.9% 증가한 데 그친 결과다. 지난해 같은 기간 무역수지가 2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자폭은 최근 1년새 2.5배 이상 뛰었다.

수출만 놓고 보면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반도체(22.9%), 석유제품(82%), 자동차 부품(3.9%) 등 주력 수출 품목은 호조세를 보였다. 미국(29.1%), 유럽연합(12.3%), 베트남(37.2%) 등 주요국 수출 역시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문제는 에너지 수입액이 고공행진 중이라는 점이다. 주요 수입 품목을 보면 원유(82.6%), 가스(88.7%), 석탄(150.1%)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갈등으로 국제 에너지 값이 급증한 영향이다. 실제 지난달 기준 원유(72%), 가스(200%), 석탄(441%) 등 주요 수입 에너지 값은 1년 전보다 대폭 올랐다.


에너지 값 급등 여파에 교역 조건도 악화일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역 조건을 보여주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달 87.69로 11개월 연속 떨어졌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100 이하면 수출품이 수입품보다 제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물론 중국의 봉쇄 정책도 무역수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경제 수도’ 상하이 등 주요 도시 45곳을 봉쇄했다.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대규모 봉쇄 정책은 수출 타격을 비롯해 공급망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값 급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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