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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미중 국방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화회담을 진행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대만 문제 등을 두고 양국 간 갈등관계를 재확인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45분가량 통화 과정에서 "중국은 미국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대국관계를 수립하기를 원한다"면서 "미국은 국가의 이익과 존엄을 지키려는 중국의 의지와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웨이 부장은 특히 대만 문제를 두고 "중국에서 떼어낼 수 없는 일부분"이라며 "대만 문제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다면, 양국 관계에 매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견해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중국을 비방하고, 구타하고, 위협하고, 압박하는 것을 중단해야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상호 존중, 평화공존, 대립 회피를 추구해야 한다면서 미국에 해상에서의 군사도발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과의 냉전을 추구할게 아니라,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그는 "양국군은 군사적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대화와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위험과 위기 관리, 실질적 협력 등을 강화시켜 군 관계 정상화와 안정적 발전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핵, 우주, 사이버 분야 등에서 미중 간 전략경쟁을 관리하고 위기시 소통 채널을 개선할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도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중국의 활동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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