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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21일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베이지북(경기동향보고서)을 통해 미국 경기의 견고한 성장을 언급하며 경기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등 자신감이 부각된 점이 긍정적이다. 더불어 미 국채 금리가 국채 입찰에 따른 수요 증가 및 최근 상승에 따른 되돌림이 유입된 점,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 기조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점 또한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 악재에 내성이 생긴 증시가 우호적인 기대감에 반응하면서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7.02포인트 오른 2725.71, 코스닥은 1.52포인트 오른 930.45으로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2730도 돌파했다. 코스닥도 930을 지키고 있다. 기관의 수급도 뒷받침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서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오전 9시10분 기준 기관은 양 시장서 각각 437억원, 30억원가량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는 240억원 매도 우위, 코스닥 시장에서는 1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일 순매수를 보였던 기관은 이날 순매도로 전환해 양 시장서 각각 259억원, 62억원가량 팔아 치우고 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기계업(+0.85%), 의약품업(+0.81%), 음식료품업(+0.57%)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서비스업(-0.66%) 등은 내림세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금속업(+0.75%), 일반전기전자업(+0.56%), 운송장비·부품업(+0.54%)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락·문화업(-0.42%), 기타 제조업(-0.41%), 음식료·담배업(-0.26%) 등은 내림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 베이지북 자신감과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 기조가 유입 가능성 등으로 한국 증시가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넷플릭스 주가 폭락 사태에도 상당 부분 전거래일 반영됐다는 인식 속 국내 개별 실적 이슈, 20일까지 수출 결과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3월 중 상하이 셧다운 충격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시사함에 따라 시간외에서 4%대의 급등세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이는 국내 전기차 및 2차전지 밸류체인 관련주들의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49.59포인트(0.71%) 상승한 3만5160.7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76포인트(0.06%) 낮은 4459.45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6.59포인트(1.22%) 하락한 1만3453.07을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구독자 수가 20만명 깜짝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여 년 만에 첫 감소세로 시장에서는 구독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왔다는 점에서 시장에 상당한 실망감을 안겼다. 넷플릭스 주가가 이날 35% 이상 폭락하면서 기술주들의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IBM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는 7%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는 부동산(+1.9%), 필수소비재(+1.4%), 헬스케어(+1.3%) 등이 강세, 커뮤니케이션(-4.1%), 경기 소비재(-1.4%), 기술(-0.1%) 등이 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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