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법사위원이 13일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긴급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전격 탈당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또다시 안건조정위를 무력화시키려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을 탈당하고 법사위에 사보임 된 양향자 의원이 검수완박 법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자 급기야 민형배 의원을 탈당시켜 (법사위 안건조정위의) 비교섭단체 몫으로 둔갑시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 의원은 이날 오후 민주당을 탈당했다. 당의 철학과 노선을 달리하기 위한 탈당이 아니라 민주당이 민 의원을 앞세워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권 원내대표는 "안건조정위는 여야 3인 동수로 구성해야 하지만 민 의원이 안건조정위에 들어가면 사실상 여야가 4대2인 상황"이라며 "안건조정위는 하나 마나 한 구색을 맞추기요, 짜고 치는 고스톱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간담회 직후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민 의원에 대한 법사위 사보임을 요청하기 위해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갔다. 권 원내대표는 박 의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의장이)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타협책을 만들어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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