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모멘텀 부재' 증시 상단 막혔다…코스피 게걸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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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20일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장중 상승 전환도 꾀했지만 '상승 모멘텀'이 부재해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 이미 선반영 된 악재로 여겨지면서 주가 하락폭은 제한적이었지만 상승 재료도 없어 '상단'이 막혀 약보합으로 끝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20포인트(-0.01%) 내린 2718.69, 코스닥은 2.63포인트(-0.28%) 내린 928.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코스피는 2720선을 올라서면서 상승 전환을 시도했지만 장 마감에 다시 내려 앉았다. 코스피는 장중 내내 930선 턱걸이에서 등락을 지속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75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순매수로 전환해 944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1610억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기아(2.56%), NAVER(1.12%), 현대차(1.10%) 등이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42%), 카카오뱅크(-0.99%), 삼성SDI(-0.49%) 등은 내렸다. SK하이닉스, 카카오 등은 보합이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더 많았다. 건설업이 1.6% 하락하면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비금속광물(1.5%), 의약품(1.42%), 전기가스업(1.24%), 증권(0.91%), 섬유의복(0.69%), 은행(0.33%), 운수창고(0.29%), 보험(0.26%), 서비스업(0.17%), 유통업(0.12%) 등도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글로벌 성장률 둔화 및 국채금리 급등에도 상승했던 흐름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도 금리 상승 우려를 소화하며 보합권 혼조세를 보였다"며 "업종별로는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한 과자, 빙과류 가격 상승 전망으로 음식료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악재성 요인들은 이미 상당부분 금융시장에 선반영됐다는 인식에 따라 영향력은 제한됐다"면서 "하지만 상승 모멘텀도 없어 뚜렷한 상승 움직임보다는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졌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659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23억원, 296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천보(0.25%)가 올랐고, 펄어비스(-5.47%), HLB(-1.76%), 카카오게임즈(-1.67%)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하락 흐름이었다. 디지털콘텐츠와 오락문화, IT소프트웨어 등이 1~2%대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의 약세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적으로 2억216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1분기에만 20만 명의 가입자를 잃었다.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줄어든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내린 1236.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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