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아들 병역의혹, 공신력 있는 병원서 다시 검사해 공개할 것"

"6년제 대학 졸업은 병무청 착오 … 요추 6번은 의학용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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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의 병역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수일 내에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근거 없이 제기되는 제 아들의 병역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아들로 하여금 수일내로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국회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재검진을 받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지만 의료기관 지정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계속 이것만 기다리고 있을 순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사를 받을 땐 과거 MRI 영상과 진료 기록 등도 함께 가지고 가서 제 아들이 진정 척추질환이 있는지, 당시 검진이 적절했는지 진단받겠다"고 말했다.


다만 진료 현장에 불편을 줄 수 있어 아들이 언제 어느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을 예정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정 후보자는 "혹시나 진료 현장 의료진이나 환자에게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검사 일시나 병원을 미리 알려드리진 못해 양해드린다"며 "검사 결과가 나오면 진단서 결과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추후 의료기관을 지정하면 해당 의료기관에서도 다시 검진을 받겠다고도 했다.


경북대 의대에 재학중인 정 후보자의 아들은 지난 2010년 첫 병역판정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5년 후 재검을 거쳐 사회복무요원(4급 보충역) 소집 대상으로 판정이 달라졌다. 이후 2019년 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대구지방법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다. 이 과정에서 아들의 병역 서류와 진단서를 둘러싼 의혹들이 다수 제기된 상태다.


정 후보자는 "병무청 착오로 아들이 6년제 대학 졸업으로 기재된 것을 제 아들이 허위로 기입했다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또 "요추 6번이라는 엄연히 사용되고 있는 의학용어를 없는 용어라면서 허위진단서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진단서를 발급한 의사와 저에게 심각한 명예훼손이 된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자는 "제 아들은 엄격한 절차에 따라 어떤 특혜도 없이 병역 판정을 받고 22개월간 성실히 복무했다"며 "모쪼록 이번 재검사가 근거 없는 의혹을 불식하는 마침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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