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내부 조직변화를 적극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후보자는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의 "한은의 변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에 조직 변화를 위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은사’(韓銀寺)', '수재의 무덤'이라는 표현을 들어봤나"라고 운을 뗀 양 의원은 이 후보자에게 "한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동의하냐"고 질문했다.
양 의원은 "한은이 현장보다는 보고서 작성에 공을 들이고, 보고서는 뛰어나지만 공개되는 내용이 한정됐고 결론은 예측 가능하나 평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한은이 지난 2020년 중장기발전전략(BOK 2030)을 세우고 컨설팅회사에 조직 자문한 결과 조직건강도가 100점 만점에 38점으로 낙제점 수준이었다”면서 "국내 주요 공공기관 비교해봤을 때 하위 10%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자는 변화를 위한 복안이 있냐는 양 의원 질의에 "제 몇 년간의 공직경험을 봐서는 아무리 위에서 개혁을 하더라도 밑에서 수긍을 안하면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1~2개월 사이에 공감될 수 있는 안을 마련해서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전임 총재에 따르면 (내부 혁신 방안의) 방향은 잡았는데 실행은 신임 총재가 함께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미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준비된 안을 토대로 조기에 실행하면서 변화를 가져오도록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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