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에 사용된 웹캠이 설치된 모텔 객실내 PC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증권정보포털을 비롯해 기업 사이트를 해킹한 뒤 39만건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를 빼내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조직 총책 A씨(51) 등 6명을 구속하고 흥신소 직원 B씨(28)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12월부터 작년 9월까지 증권정보포털 등 8개 사이트를 해킹해 39만여명의 회원정보를 빼내고, 이 가운데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1207건을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해당 범행으로 취한 부당이득은 3800만원에 달했다.
A씨 등은 작년 2월부터 그해 9월까지 모텔을 운영하면서 객실의 PC에 내장된 웹캠으로 투숙객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불법 촬영물로 투숙객들을 협박, 또는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하려고 했으나, 조기 검거되면서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020년 7월부터 작년 9월까지 이들에게 개인정보를 유출한 통신사와 보험사 직원, 택배사 고객정보시스템의 계정을 제공한 택배기사 7명도 함께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정보 조회 의뢰자와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스토킹 등 2차 범행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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