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검장 긴급회의, 7시간 만에 종료… 김오수 ‘사표 반려’

文 대통령·김 총장 면담… 잠행 중이던 金, 대검 복귀 뒤 檢 입장 정리
고검장들 전원 대기, 면담 결과 검토 후 최종 입장 발표 예정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전국 고검장회의가 열리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전국 고검장회의가 열리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허경준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발의에 반발해 사퇴하면서 열리게 된 전국 고검장 회의가 7시간 만에 종료됐다.


고검장들은 18일 오전 9시30분부터 약 7시간 동안 대검찰청 8층 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김 총장 사퇴 이후 조직 수습 방안 ▲검수완박 법안 대응 방안 ▲고검장 전원 사퇴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예세민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이 참석했다.

고검장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 총장이 제출한 사표를 반려하고 김 총장을 면담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기류가 달라졌다. 문 대통령과 김 총장의 면담은 이날 오후 5시께 이뤄질 예정이다. 휴가를 내고 잠행 중이던 김 총장은 급히 대통령 면담 준비를 위해 대검으로 복귀했다. 김 총장은 문 대통령과 면담에 앞서 2시간가량 검찰 측의 입장 등을 정리하는 작업을 했다.


이에 따라 고검장들도 전원 대검에 대기하면서 문 대통령과 김 총장의 면담 결과를 확인한 뒤, 추가 회의 등을 거쳐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김 총장은 애초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부당성을 설명할 예정이었지만, 김 총장이 자진해서 사퇴하면서 회의는 취소됐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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