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간사단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사이 냉기류가 하루 만에 회복된 연유로 윤 당선인의 통 큰 제안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16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윤 당선인은 14일 안 후보를 만난 만찬 자리에서 "다음 내각을 구성할 때 총선이 지나고 정국이 안정되면 안 위원장에게 장관 자리를 양보하겠다"며 "지금은 더불어민주당과 싸울 때라서 내 뜻대로 해야 한다"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13일 윤 당선인의 새 정부 두 번째 인선 발표 이후 당일 윤 당선인이 참석하는 저녁 일정에 참석하지 않았고 14일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앞서 안 위원장이 발표된 첫 인선과 관련해 "공동 정권을 약속했지만 조언을 드리고 싶어도 그런 과정이 없었다"고 말한 점 때문에 안 위원장이 거취까지 고심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러한 상황을 파악한 윤 당선인 측은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나서 자리를 마련했고 우선적으로는 윤 후보가 갈등을 봉합하는 수순을 거쳤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추후 국무위원 인사권을 일부 양보하기로 한 것이다. 다가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때도 350여 기초지차체 단체장 중 30여개 정도는 국민의당 후보로 채우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일단락 되면서 한달 여 남은 인수위 여정은 일단 순탄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 출범 한 달을 맞아 17일 기자 간담회를 연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인수위 본격 출범 한 달 맞아 안 위원장이 통의동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 갖는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월요일 전체회의에 2차 국정과제 선정안이 보고될 계획"이라며 "추진을 위한 이행전략은 국회의 입법 여건 감안해 첫 번째는 정부 자체적으로 추진 가능한 과제. 둘째는 야당 협치 가능한 과제, 셋째는 이슈선정 필요한 과제, 넷째는 장기과제 4단계로 수립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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