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 [사진 제공= 타스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주요 20개국(G20) 순회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다음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러시아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러시아를 G20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의장국 인도네시아는 이를 거부했다.
인도네시아 재무부 관계자는 "러시아의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과 엘비라 나비울리나 중앙은행 총재는 G20 회의에 대면이든 화상이든 참석할 권리가 있다"며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동의 없이 어떤 회원국도 초대를 취소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G20 회의에서 전쟁이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관계자를 초청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실리아노프 재무장관과 나비울리나 중앙은행 총재가 G20 회의에 참석할 경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옐런 재무장관은 지난 6일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했을 당시 러시아 인사들이 G20 회의에 참석한다면 자신은 불참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러시아를 G20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11월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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